목록으로 돌아가기
http://사막에서의%20모험%20-%20Koalia%20의%20역사

사막에서의 모험

햇빛이 작열하는 사막 한가운데에 초록색 작은 악어가 살고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초록끈이라고 했답니다. 초록끈은 항상 마음속에 모험을 꿈꾸며 사막을 조용히 걸어 다니곤 했어요. 어느 날, 초록끈은 사막의 모래 언덕을 넘다가 눈앞에 뭔가 반짝이는 것을 발견했어요.

— 이건 뭐지? 보석인가? 아니면 마법의 물건일까? 초록끈은 반짝이는 것을 찾아 모래를 헤집어보았어요.

모래 속에서 드러난 것은 다름 아닌 빛나고 커다란 금속 상자였답니다. 상자에는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초록끈은 상자를 열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 여기에는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야!

하지만 상자는 잠겨 있었어요. 초록끈은 상자를 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며 주변을 살펴보았어요. 바로 그때, 사막 저편에서 안경을 낀 도적이 나타났어요. 그의 이름은 두리였답니다. 두리는 다리가 세 개나 붙은 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 어이, 작은 악어! 그 상자, 내가 좀 볼 수 있을까? 두리가 물었어요.

— 안 돼! 이건 내가 찾았어! 초록끈은 단호하게 말했어요.

그러나 두리는 악당이었기 때문에 상자를 빼앗으려고 했어요. 그 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와 모래 폭풍이 일기 시작했어요. 두리와 초록끈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상자를 들고 근처 동굴로 피신했어요.

— 이 날씨, 정말 끔찍하군! 그렇게 말하며 두리는 자신의 바지를 털고는 번쩍거리는 열쇠를 꺼냈어요.

초록끈은 놀라서 물었어요. — 그 열쇠는 뭐야? 설마 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

두리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죠. — 하하, 맞아. 이 열쇠는 오래된 전설에 따르면 금속 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야. 하지만 너와 거래를 해야겠어.

초록끈은 고민했어요. — 거래라니? 어떤 거래 말이야?

두리는 말했어요. — 내가 이 상자를 열 수 있게 해주면, 너는 내가 찾고 있는 보물을 같이 나누는 거야. 어때, 거래할래?

초록끈은 잠시 생각에 잠겼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어요. — 좋아, 거래하자.

두리는 열쇠를 돌려 상자를 열었어요. 그러자 상자 안에는 빛나는 커다란 보석과 함께 낡은 지도 한 장이 있었어요. 두리는 지도를 끄집어내며 말했어요.

— 이 지도는 전설적인 사막의 보물을 찾을 수 있는 지도야! 우리는 여기서 시작해서 멀리 떨어진 신성한 오아시스로 가야 해.

초록끈과 두리는 지도를 따라 여행을 시작했어요. 그들은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물을 찾기도 하면서 힘든 여정을 이어갔어요. 하지만 두리와 초록끈은 갈수록 서로를 믿고 도와주게 되었어요.

— 두리, 너는 어디에서 왔어? 초록끈이 물었어요.

두리는 잠시 닫혀있던 마음을 열며 말했어요. — 나는 원래 사막을 떠돌면서 보물을 찾는 도적이었어. 하지만 너와 여행하면서 내 생활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아.

초록끈은 두리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 나도 너와 여행하면서 많은 걸 배웠어. 서로 돕고 신뢰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

중간에 두리와 초록끈은 커다란 모래 폭풍을 만나곤 했고, 사나운 사막의 괴물들과도 싸웠지만, 두 사람은 용기를 잃지 않았어요. 지도를 따라 여러 날을 걸은 끝에 마침내 신성한 오아시스에 도착했어요.

거기서 그들은 사막의 정령을 만났어요. 정령은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말했어요.

— 모험을 끝까지 해낸 여러분에게 축복을 주겠습니다. 너희의 용기와 우정은 사막의 전설에 새겨질 거예요.

정령의 축복을 받자, 상자 안의 보석은 마법처럼 더욱 빛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두리와 초록끈은 보석을 나누어 가지며 더 이상 두리와 악어가 아니라 친구로서 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들은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났고, 사막의 별빛 아래 서로의 우정을 다지며 이야기하곤 했답니다.

공유하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17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