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고요한 시골 마을에 작은 게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게는 이름이 달곰이였고, 언제나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다른 동물들에게 사랑받는 친구였습니다. 달곰이는 늘 바닷가를 누비며 반짝이는 조개와 작은 돌을 모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달곰이는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답니다.
달곰이는 항상 가던 바닷가 대신, 좀 더 먼 시골 들판으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곳에는 제비꽃이 가득 피어 있으며, 작은 연못도 있었어요. 달곰이는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하루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조금 낯선 구역으로 들어서게 되었죠.
연못가에서 놀던 그날, 달곰이는 무언가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바로 평소 보던 조개나 돌이 아니라 건축용 큐브였습니다. 이 큐브는 무수한 측면에 작은 구멍들이 있었고, 그 구멍마다 반짝이는 모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어요. 달곰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 이게 뭐지? 정말로 아름답네. 하지만 이런 큐브가 왜 여기에 있을까?
달곰이는 그것을 집에 가져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을로 돌아온 달곰이는 친구들에게 이 큐브의 비밀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모두들 심장이 뛰는 감각을 잃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달곰이는 큐브를 자기만의 비밀로 간직했습니다.
며칠 후,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달곰이가 뭔가 숨기는 것 같아. 맞아, 요즘 왠지 달곰이가 이상해졌어. 이런 소문들은 점점 더 커져 갔습니다. 그제서야 달곰이는 친구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음먹었어요.
달곰이는 친구들에게 큐브를 보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모래밭에서 친구들을 불러모았습니다.
— 얘들아, 사실 너희들에게 말할 게 있어서 불렀어.
— 무슨 일이야, 달곰이? 모든 친구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습니다.
— 사실은 이걸 발견했어.
달곰이는 등껍질 속에서 반짝이는 건축용 큐브를 꺼내 보였습니다. 모두 숨을 죽이며 그 큐브를 바라보았습니다.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 우와, 정말 예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고슴도치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때 작은 다람쥐가 다가왔습니다.
— 이 큐브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해.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은 게 달곰이와 그의 친구들은 큐브의 비밀을 풀기로 마음먹고, 함께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큐브를 들고 마을 주변의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였습니다.
곧 그들은 어느 낡은 책 속에서 큐브에 관한 전설을 발견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큐브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물건이었습니다. 다람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 이 건축용 큐브는 우리에게 놀라운 세계를 보여줄 거야. 필요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과 협동이야!
모두들 그 말에 크게 감동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큐브를 활용하기로 했어요. 다람쥐는 설계도를 그려내었고, 고슴도치는 큐브를 이용해 작은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달곰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큐브를 통해 새로운 놀이기구까지 만들었어요.
— 이 큐브 덕분에 우리 마을은 더욱 즐거운 곳이 되었어! 달곰이가 외쳤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큐브의 야채로 가득 찬 설계도를 따라 멋진 놀이공원을 완성했습니다. 이날 이후로도 달곰이와 친구들은 언제나 신나는 모험을 떠나며, 놀라운 창작물들을 계속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들만의 비밀을 함께 공유하며 더 가까워진 친구들로 남았습니다.